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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 '왕관 쓴 바보' 발표.."그릇된 권력에 대한 비판"
2014-06-12 13:38:09 2014-06-12 13:42:23
◇그룹 YB가 디지털 싱글 '왕관 쓴 바보'를 발표했다. 사진=디컴퍼니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밴드 YB가 디지털 싱글 '왕관 쓴 바보'를 발표했다.
 
12일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왕관 쓴 바보'는 지난 1998년 발표된 YB의 3집 앨범 수록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노래다.
 
YB 측은 "이 노래가 처음 발표됐던 당시 20대 청년이었던 윤도현이 직접 쓴 가사는 거침 없고, 거칠고, 직설적이다. 하지만 긴 시간이 지난 지금, 이 곡은 많은 이들에게 다시 불려지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큰 공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공감에 동감한 YB는 이 곡을 다시 부르기로 했고, 원곡이 가진 강렬함에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더해 2014년 버전으로 새롭게 리메이크했다"고 했다.
 
'왕관 쓴 바보'는 "나는 정말 네가 지겨워. 역겨운 그 한마디 한마디가 차라리 불쌍한 것일까. 너에게 충고는 필요 없잖아, 네가 만든 왕국이니까. 더 이상 오를 곳도 없잖아"와 같은 직설적인 가사로 눈길을 끈다.
 
이 노래에 대해 YB의 윤도현은 “이 곡은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다. 그리고 나 스스로의 반성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세상의 그릇된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고하는 비판의 목소리이기도 하다”며 “이 노래로 사람들의 답답했던 속이 조금이라도 후련해 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한마디로 사랑 타령 뿐인 가요계에 던지는 통쾌한 한방이다. 더 장황하게 이 노래를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제목을 보고, 가사를 보며 음악을 들어보면 누구나 알테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7년 결성된 YB는 록음악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국내에서 '국민 밴드'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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