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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여야 '6.4 지방선거' 선거운동 막판 화력집중
새누리 '박근혜 구하기'..새정치 '정권 심판론' 절정
與 대구·부산 표 다지기..野 경기·강원에서 전력투구
2014-06-03 12:13:35 2014-06-03 12:18:0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49일째이자 6.4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여당은 경부선 상행길에 오르고, 야당은 수도권과 강원 등 접전지 중심의 유세를 벌인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전 10시 부산역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 12시 10분엔 동대구역에서 유권자들과 만난다.
 
충남지사를 역임했던 이 비대위원장은 이후 대전과 청주를 방문해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 공략을 도모한다.
 
새누리당은 대신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이 경기 일대를 훑으며 올라와 오후 9시 30분 서울 청계광장 유세를 가지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이인제·황우여·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각각 충남·대전, 인천, 부산에서 하루종일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쌍두마차인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동선을 분리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와 강원에 화력을 집중한다.
 
김 공동대표는 오전 9시 수원에서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선대위 회의를 가졌다. 안 공동대표는 강릉과 속초에서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를 돕는다.
 
김·안 공동대표는 이어 각자 수도권 일정을 소화하다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10시에도 서울 시청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같이 방문한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각급 출마자들은 세월호 실종자 16명의 귀환을 기원하는 침묵 유세를 오전 10시부터 16분간 전국 각지에서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49일째이자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16분 동안 침묵 유세를 벌였다. ⓒNews1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여야가 앞을 다투어 '조용한 선거'를 표방했으나 선거전 막바지에는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기도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의 '아내'·'농약급식' 논란과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 친딸의 SNS 폭로 파문이 그것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세월호 역풍을 우려해 박근혜 대통령 구하기 읍소 전략에 올인하는 분위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맞서 박 대통령을 구할 게 아니라 국민을 구해야 한다며 심판론을 꺼내든 상황이다.
 
세월호 사태와 전국 단위에서 사상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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