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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2, 여야 동분서주 총력전
여야 지도부 일제히 '캐스팅보트' 충청·강원 방문
2014-06-02 12:27:35 2014-06-02 12:32:0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6.4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일 여야 지도부는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경기와 충청, 강원 등을 동분서주하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수원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여기서 이 비대위원장은 남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백중세를 이루고 있는 와중에 전날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가 전격 사퇴한 일을 언급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견제했다.
 
그는 백 후보의 사퇴를 두고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이 비대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이러한 도전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비대위원장은 경기에 이어 오후 3시엔 강원 춘천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어 최흥집 강원지사 후보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박수현 기자)
 
아울러 서청원·이인제·황우여·김무성·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은 각자의 지역구가 위치한 경기·충남·부산·경북 일대를 훑는 각개약진을 실시한다.
 
중앙당 종합상황실을 이날부터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시킨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단의 동선을 광역 단위로 나누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오전 9시 강원 원주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어 "강원도민 여러분께서 투표를 통해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실 것을 믿는다"며 최문순 강원지사의 재선을 호소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전 9시 20분에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대전시민 여러분, 모두 투표장에 나오셔서 한 표를 행사해주시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안 공동대표는 이후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와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를 위해 충청과 강원으로 장소를 바꿔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또한 박영선 원내대표가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 일대와 경남·부산을 종단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문재인(부산)·손학규(경기)·정동영(서울)·정세균(광주)·김두관(경남) 공동선대위원장은 각 지역을 거점으로 유권자들과 만난다.
 
여야가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과 강원에 잔뜩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와 세월호 민심을 확인할 수 있을 이번 지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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