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새롭게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 운용에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인도중앙은행(RBI)은 1분기 경상수지가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의 42억달러 적자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1억달러 적자에서 모두 크게 물러난 결과다.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의 경상수지는 324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도 880억달러 적자에서 3분의1 가량 줄어든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적자 규모는 1.7%로 전년의 4.7%에서 개선됐다.
RBI는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줄어든 점이 경상적자 규모 감소를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실제 이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2.3% 감소했다. 그 중 금 수입 물량이 53억달러로 줄었다. 작년 1분기의 158억달러에서 크게 물러난 것으로 관세 인상의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수출은 1.3% 감소한 837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 증가에서 마이너스 전환했다.
수잔 하지라 아난드라디 파이낸셜서비스 이코노미스트는 "경상수지 적자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며 수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적자 개선이 추가로 기대될 경우 금 수입 규제를 완화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또 경상적자 감소가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가 10여년만의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에서 반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다.
◇인도 경상적자 감소는 모디 총리의 경제 운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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