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리는 `조석래 2기'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첫 회장단 회의는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끈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구직자, 노동계, 직장인들까지 그룹 총수들의 말문에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특히 30대 그룹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깎아 일자리 늘리기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진행 과정이나, 정부.여당의 투자 확대 요청에 대해 어떻게든 입장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안건이 확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이는 총수들 간 복잡한 현안에 대해 이견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비중 있는 인사들이 많이 나오기로 했다"고 해 이번 회의가 그만큼 의미가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발언력이 큰 총수의 의사 표명에 따라 확정 안건 자체가 변경되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그룹들의 고용 및 투자와 관련해 삼성과 LG, 포스코, SK그룹 등이 최근 잇따라 신입 사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고, 회의 하루 전인 11일에는 GS그룹, 포스코, 롯데그룹, 신세계 등이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과 SK그룹, 금호, 한화 등은 투자 계획만큼은 여전히 선뜻 확정하지 못하는 등 그룹들의 `일괄 행동'의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근 LG그룹의 구본무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 10여개 주요 그룹의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했다.
이 장관은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가 그랬던 것처럼, 총수들에게 고용 안정과 투자 확대에 관해 협조 의사를 피력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석래 2기'의 스타트를 끊는 이번 회장단 회의가, 그 결과를 바라보는 눈들을 어떻게 만족시킬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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