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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현대중공업 1분기 실적 실망"..2분기 전망은 엇갈려
2014-05-02 08:14:20 2014-05-02 08:18:27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1분기 19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두고 증권사들은 일제히 조선 부문의 부진을 꼽았으나 2분기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 영업손실(적자전환) 1889억원, 당기순손실 910억원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일제히 조선 부문의 충당금을 반영 등을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2일 "조선 부문에서 공사충당금과 대손충당금 1700억원을 반영해 2131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실망스런 실적 발표"라고 말했다.
 
김홍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1.4%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1%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조선 부문에서 선가가 하락한 물량이 증가하고 조선 자회사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 영업손실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이 나왔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해양·엔진의 실적 부진이 2분기에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며 "2분기에도 현대중공업 9개 사업부문 전반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김홍균 연구원은 "우려는 이미 상당부분 영향을 주어 추가적인 실적 부진 가능성은 희박하고 업황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자"며 "2분기 중 해양과 조선 부문에서 보다 양질의 수주 소식들을 확인하면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도 엇갈렸다. 동부증권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한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26만원(기존 28만원), 신한금융투자는 25만원(기존 29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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