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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새 살림꾼 미쉘 사팡 "재정적차 감축 포기 안 해"
프랑스 경제 '가라앉는 배'에 비유..성장 가속화 필요해
향후 3년 내 500억유로 적자 감축 목표 재차 강조
2014-04-14 11:18:01 2014-04-14 11:22:2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프랑스 정부의 새 살림꾼 미쉘 사팡 재무장관이 재정적자 감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미쉘 사팡 프랑스 재무장관이 워싱턴 IMF·세계은행 연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13일(현지시간) 사팡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2년동안 프랑스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으나, 유럽연합(EU)이 제시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3%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해 프랑스의 재정적자 비율은 4%를 기록했고, 이에 유럽의회(EC)는 프랑스에 2년이라는 시간을 추가 제공했다.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향후 3년에 걸쳐 500억유로 규모의 재정적자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을 밝혔고, 사팡 장관은 이 같은 약속이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프랑스 경제를 '침몰할 가능성이 있는 배'에 비유하며 현 경기의 불안정한 상태를 지적했지만,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엔진을 가속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지난 2012년 거의 성장을 하지 못했다가 지난해 0.3% 성장률을 기록했다.
 
장관은 "지난해 프랑스 경제성장률이 매우 저조한 수준이지만, 이를 발판 삼아 성장을 가속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정부 역시 조직개편에 돌입했다"며 "매년 우리가 시행한 개혁에 대한 성공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쉘 사팡은 올랑드 대통령의 오랜 동료이자 재정부 출신 인물로 알려졌으며, 이달 초 자리에서 물러난 피에르 모스코비치 전 재무장관의 뒤를 이어 프랑스 정부의 재정을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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