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업체 중장년 근로자..산재 사망 가장 많아
2014-03-31 14:07:53 2014-03-31 14:12:18
[뉴스토마토 기자] 중소 건설업체에서 일하는 중장년층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인해 사망하는 비율이 전체 인구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돼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013년 산업별 사망률.(자료=공정위 제공)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13년 산업재해현황'에 따르면, 규모가 작은 건설업체에서 일하는 중장년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한 사망 사고에 가장 취약했다.
 
다양한 사업 등이 포함된 기타 사업(33.2%)을 제외하고 산업재해율은 단일 업종으로는 제조업(32.1%), 건설업(25.7%) 등의 순으로 높았다.
 
그런데 전반적인 산업재해자 감소추세(9만1824→9만1392명) 속에서 제조업은 지난 한해 산업재해율 감소(7.1%)를 보인 데 반해 건설업(1.1%)에서는 오히려 더 늘어 각별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대부분의 산재 '진원지인 50인 미만 중소 사업장의 산업재해율(81.5%)은 전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40~54세(3만7660명) 다음으로 많았던 55세 이상(3만1816명)에서만 지난 한해재해자수가 증가(9.26%)했는데, 고용부는 55세 이상 근로자가 정년퇴임이후 노동시장에 재진입해 새로운 일을 맡아 수행하는 과정에서 위험에 크게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사망 원인으로 가장 흔했던 유형이 떨어짐(349명, 전년대비 6.4%↑)인데다 단순사고로는 넘어짐(1만7588명, 12.2%↑)이 연초폭설 탓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산업현장에 만연한 '안전불감증'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길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건설경기 불황으로 저가 수주가 늘고 있는데 특히 공기 단축과 안전 관련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가 많아 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해가 잦았던 연초에 비해 하반기부터 산재 사고는 크게 줄었다. 올초 1월부터 5월까지 삼성전자와 대림산업, 현대제철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들은 총 12명의 사망자와 15명의 부상자를 냈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2009년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건설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사내하도급에서 발생하는 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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