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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데일리)수급 불안에 유가 상승..금값, 5주만에 최저치
2014-03-25 08:22:24 2014-03-25 08:27:3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휴스턴 운하가 폐쇄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불안이 이어지자 소폭 상승 마감했다. 금값은 기준금리 조기 인상 불안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센트(0.1%) 오른 배럴당 99.60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와 연료가 운송되는 핵심 항로에 자리잡은 휴스턴 운하가 폐쇄되면서 수급 불안이 불거져 유가가 소폭 오른 것이다.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주 해안에서 바지선이 싣고 가던 원유가 유출되면서 휴스턴 운하가 폐쇄됐다.
 
톰 핀론 에너지애널리틱스 디렉터는 "휴스턴 운하가 폐쇄되면서 걸프 정유공장으로 유입되던 원유가 감소할 것"이라며 "이것이 유가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날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1센트(0.10%) 내린 106.81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5주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4.8달러(1.85%) 내린 온스당 1311.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인 금의 매력이 반감된 것이다.
 
옐런 의장은 "양적완화가 종료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이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머저 비전파이낸셜마켓 상품 트레이딩 부문 이사는 "금리가 인상되면 사람들은 금을 원하지 않게 된다"며 "크림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급격하게 악화될 조짐은 없어보여 안전자산 수요도 줄어드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은 선물 5월 인도분은 24센트(1.18%) 내린 20.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과 비슷한 2.95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5월물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2.29% 오른 부셀당 4.90달러에 거래됐다.
 
밀 5월물도 전일 대비 3.02% 상승한 부셀당 7.144달러로,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1.1% 오른 14.254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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