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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추가 제재..EU는 "서두르지 말자"
2014-03-21 10:25:45 2014-03-21 10:29:47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추가 조치에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EU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나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로이터통신)
2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에서 독일과 프랑스 측은 EU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조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와의 교역 비중이 가장 높은 독일은 "회원국들이 여행금지나 자산 동결 등 추가 조치에 나서기는 하겠지만, 경제적 보복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이다.
 
다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단계 추가 조치에는 경제적 제재도 포함돼 있으며, 이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EU의 28개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의 지도부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등 21명 인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로 결정했지만, 그 밖의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러시아와 밀접한 교역관계를 맺고 있는 일부 주변국들은 이번 경제 제재 조치로 오히려 피해를 입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눈치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미 정부는 러시아 고위급 관리 20명을 포함해 이들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러시아 은행들까지도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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