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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용산개발 재추진? 논쟁할 일도 아니다"
정몽준에 직격탄 .."상처가 아물고 있는 상황..지역주민부터 만나봐야
2014-03-19 10:49:05 2014-03-19 10:53:1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력한 본선 경쟁자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용산 개발 재추진 의사에 대해 "논쟁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사진)은 1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서 "오세훈 시장님 때 서부이촌동을 중심으로 하는 단군 이후 최대 사업이라는 것을 벌였는데 결국 그것이 좌초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박 시장은 "용산 개발 사업 때문에 정말 극심한 고통 속에 지난 7년을 살아야 했던 주민들은 지금 다시 그런 고통의 시간이 반복되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잘 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는 일"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철도정비창의 경우 코레일이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나머지 아파트라든지 주거지역이 있다. 거기에 개발을 포함시키는 바람에 찬반 논쟁도 많아졌고, 보상금액도 커졌다. 이런 것 때문에 지난 7년 동안 악몽처럼 지내왔잖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서부이촌동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역에서 5개월 전에 해제되어 일종의 치유 과정에 있다"며 "굉장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야말로 상처가 아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부분은 지역주민들도 만나시고 토론을 하신 다음에 공약을 하시거나 문제를 제기하시면 참 좋을 것 같다"라고 정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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