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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앙銀, 경제 상황따라 정책도 제각각
2014-03-11 11:35:46 2014-03-11 11:40:0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자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매튜 서코스타 무디스 애널리스틱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태국, 뉴질랜드, 일본 등 다수의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이들의 통화정책이 다양한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튜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2일 통화정책회의를 갖는 태국중앙은행(BOT)에 대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정부 시위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경제 둔화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오는 13일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상한 2.75%로 선언할 것으로 예견됐다. 아시아 중앙은행 중에서는 올들어 처음으로 통화 긴축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다.
 
뉴질랜드의 금리 인상을 점치는 배경에는 강한 경제 회복과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꼽혔다.
 
이와 함께 매튜는 일본과 한국에 대해서는 정책 동결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경제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아직은 더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수장 교체를 앞두고 있는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지명자가 공식 취임하는 4월 이후에나 구체적인 정책 변화가 있을 것을 예상했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의 통화정책에도 특별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그는 전했다.
 
매튜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작년 3월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해오고 있다"며 "경상 적자 축소, 루피아 환율 회복 등 경제의 긍정적인 신호들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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