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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필요한 여성 R&D 인력 늘려라
2014-03-07 11:00:00 2014-03-07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기업 현장에서 여성 R&D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R&D 인력 활용도 자체가 낮기도 하지만 여성인력은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더욱 많기 때문. 이에 정부가 여성 R&D 인력 확보를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여성가족부, 미래과학부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산업현장의 여성 R&D 인력 확충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열고 여성 R&D 인력 확충을 위한 세부 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와 여가부, 미래부 등은 산업현장에서 여성 R&D 인력을 늘리기 위해 ▲경력단절 문제해소 ▲산업현장의 수요확대 ▲여성연구원 고용친화적 문화확산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중점과제별로 2개~3개의 세부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출산·육아로 경력이 끊기는 여성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중견기업 연구원에 대한 R&D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확대하고 여성 R&D 인력의 재취업 기회와 취업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산업현장에서 여성 R&D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여건 조성도 적극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여성 연구원 참여비중이 높은 기업에는 R&D 가산점수 상향 조정하고 일부 R&D 사업은 여성 연구원이 일정비율 이상 참여해야만 과제신청이 가능하게 변경된다.
 
또 여성가족 친화경영지표를 개발해 민·관 과학기술 연구기관에 적용하고, 상반기 중으로 경제·산업·언론·문화·학계 등 각계의 관련 전문가 100인 내외로 구성된 여성공학인 고용포럼을 운영해 여성 R&D 인력의 역량 강화교육과 네트워크 구축을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고산 타이드 인스티듀트 대표, 김수옥 진매트릭스(109820) 대표이사 등 10인으로 구성된 여성 R&D 인력 확충 홍보대사도 운영하기로 했다.
 
홍보대사들은 여성 기술인력에 롤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 추천으로 선정됐으며, 포럼과 학술대회, 토론회 등에서 여성 기술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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