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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김정욱씨 조속히 석방·송환해야"
"순수 종교활동 우리 국민 범죄자라 하는 것 이해하기 어렵다"
2014-02-27 18:14:03 2014-02-27 18:18:0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일부는 북한에게 억류 중인 개신교 침례교 선교자 김정욱씨를 조속히 석방해 송환하라고 27일 촉구했다.
 
통일부는 이날 김의도 대변인(사진) 논평에서 "북한이 우리 정부에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우리 국민을 일방적으로 억류한 데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News1
 
이어 "북한이 지난해 11월 7일 우리 국민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이나 경위도 알려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체포사실을 발표하고, 우리 정부가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 국민의 신원확인 및 석방·송환을 요구하였음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하다가 오늘에서야 우리 국민의 신원을 공개한 것은 인도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처사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순수한 종교활동을 하는 우리 국민을 반국가적 범죄자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우리 국민을 조속히 석방하여 우리 측으로 송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또 "송환되기까지 북한은 우리 국민 김정욱씨의 신변 안전 및 편의를 보장하여야 하며, 김씨의 가족과 우리 측 변호인이 접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 발표에 앞서 김씨는 "북한에 들어간 다음날인 작년 10월 8일 체포됐으며 반국가범죄 혐의에 대해 사죄한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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