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가격할인 줄이고 브랜드 파워 강화”
“올해 국내서 냉장고 판매량 20% 성장..2015년 세계시장 1위”
2014-02-17 15:58:26 2014-02-17 16:02:4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할인을 줄이는 반면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 냉장고 판매량 20% 성장을 예상하며 오는 2015년 세계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재확인했다.
 
◇조성진 LG전자 사장(사진=LG전자)
조성진 사장(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금년에 한국 시장에서 냉장고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0% 신장할 걸로 본다"며 "이와 함께 신모델에 대한 마케팅 투자 등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사장은 "과거 가격 할인을 위해 절반을 투자했다면 올해는 깎아서 하는 것들은 제품력 보완 쪽으로 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매장 디스플레이나 광고 등에 대한 투자 재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례적으로 2월에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작년의 경우 8~9월에 맞춰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5~6월만 되도 따뜻해지는 시기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개발 사이클을 좀 당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는 지난 2010년 선보인 '매직 스페이스'의 공간을 두 배로 늘린 '더블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 '디오스 V9500'을 비롯해, 내부에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 냉장고, 김치냉장고와 융복합한 형태의 '다목적 냉장고' 등 올해 전략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스마트 냉장고 부문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제품을 출시해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조 사장은 "LG=스마트, LG=연결성 등 실생활 공간으로 기술을 가져온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홈챗 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LG전자는 이날 내부에 모니터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를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냉장고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도 냉장실에 보관중인 식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선식품의 중복구입 등을 피할 수 있다.
 
조 사장은 그럼에도 스마트 가전이 당장 시장의 주류가 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을 피력했다. 그는 "스마트 가전은 대세가 되기엔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연결성 또는 사용 편의성 등이 고객에게 가져다 주는 수혜를 찾아내면 시장의 변화를 만들어 가거나, 제품 전략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경쟁구도 역시 주요한 화두였다. 삼성전자의 전략 냉장고 제품과 차별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조 사장은 "경쟁사 냉장고의 메탈 디자인, 쇼케이스 등 한 꺼풀 벗겨보면 (LG전자의) 매직 스페이스를 따라오는 형태가 된 것"이라며 "LG전자가 주관해 몰고 갔던 것들이지만 너무 빨리 내놓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디오스 V9600의 가격이 지난해 전략 제품 대비 20% 수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조 사장은 "냉장고 용량이 더 올라가서 가격대가 상승한 것이라기보다는 제품의 지불 가치 등을 계산한 것"이라며 "고객의 수용도에 따라서 추후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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