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4분기 GDP 0.3% 증가.."회복 기대감 높여"(상보)
2014-02-14 19:52:37 2014-02-14 19:56:2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이 경기 회복에 한 발 더 가까워 진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작년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의 0.1% 증가와 사전 전망치 0.2% 증가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유로존 GDP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사전 전망치 0.4% 증가를 소폭 웃돈 수치다.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이 0.4% 성장하며 경기 회복을 견인했고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지표 개선을 뒷받침했다.
 
다만 연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4%로 확인됐다.
 
경제가 회복에 점차 가까워지고는 있지만 디플레이션이나 취약한 금융 시장의 펀더멘털 등 여전히 많은 하방 압박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워드 아처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의 경제 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당장에 추가 부양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여지를 줬다"면서도 "유로존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에는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함께 공개된 12월의 유로존 무역 수지는 139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직전월의 170억달러와 사전 전망치 150억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의 98억유로보다는 크게 늘었다.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4% 늘며 1% 증가에 그친 수입보다 양호했던 점이 주효했다.
 
2013년 한 해 동안의 무역 흑자 규모는 1538억유로로 전년도의 797억유로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이 기간 수출은 1% 증가한 반면 수입은 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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