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정기종기자] 미국의 오디오 전문 업체 보스(BOSE)가 와이파이(Wi-Fi)를 통해 기기간 연결성을 강화한 '사운드터치 와이파이 뮤직 시스템'을 내놨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주도적하고 있는 스마트홈이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핵심으로 하는 차세대 오디오 시장을 적극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세기HE는 서울 남산동 세기빌딩에서 '보스 신제품 출시회'를 열고, 4종의 사운드터치 시스템을 선보였다. 보스가 이번에 선보인 라인업은 복잡한 케이블 연결 없이 와이파이만으로 간단하게 전문가 수준의 홈오디오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가정 내 무선 네트워크 와이파이를 이용해 PC나 모바일 기기에 내장된 음악이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인터넷 라디오 등을 청취할 수 있다. 멀티룸 오디오 확장 솔루션을 통해 공간 전체에서 같은 음악이 흘러나오거나, 구역별로 다른 음악을 틀어놓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 번의 터치로 선호하는 음악을 간편하게 청취할 수 있는 프리셋 기능도 지원한다. 최대 6개의 사용자 설정을 기억하는 프리셋은 본체나 리모컨, 앱을 통해 구동할 수 있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스마트폰 앱의 사운드 제어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배주환 세기HE 상무는 "전등 스위치를 켜는 것만큼 쉬운 오디오 시스템을 지향한다는 것이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보스 신제품 출시회.(사진=뉴스토마토)
최근에 들었던 음악부터 플레이 리스트, 인터넷 라디오(VTuner), 내장된 음악찾기 등 음악 선택, 재생과 관련한 모든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보스가 단순히 오디오 장비나 리시버 제품뿐만 아니라 음향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보스는 사운드터치를 통해 향후 보스 전 제품군의 시스템을 통합 및 연결할 계획이다. 경쟁 오디오 업체들의 경우 한두 가지 전략 오디오 제품군에 와이파이를 적용한 것과 달리, 보스는 오는 4월부터 홈시어터, 오디오 등 모든 제품군을 와이파이 시스템 전용으로 출시해 '풀 라인업'을 구축춘다는 방침이다.
보스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무선 오디오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는 배경은 탄탄한 시장 수요 때문이다. 배주환 상무는 "미국 성인의 절반, 유럽의 40%, 그리고 아시아 수천만명이 이미 스트리밍 뮤직을 즐기고 있다"며 "그중 약 2%정도만 스트리밍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전용시스템을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와이파이 시스템으로 기존 블루투스 위주의 무선 오디오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차원의 의미도 크다. 연결 범위와 안정성, 데이터 전송과 연결 가능한 기기수 등 명확한 한계가 있는 블루투스보다 와이파이 방식의 연결이 한층 더 안정적이고 고음질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배 상무는 "무선 와이파이 방식의 홈오디오 시스템이 앞으로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확신한 뒤 "DLNA 인증(무선 홈 네트워크 기술 표준)이 국내에서 시초 단계인 가운데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보스가 과감하게 선두주자로 나서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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