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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시진핑 소치 도착..푸틴과 '화기애애'한 회담
2014-02-07 15:39:15 2014-02-07 15:43:0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러시아 소치에 도착한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통신)
6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은 시진핑 주석이 제22회 동계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사흘 간의 일정으로 소치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개막식에 앞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동시에 양국의 관계 발전과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외신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중 첫 정상회담인 두 정상의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소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춘제 연휴를 지낸 중국인들은 올림픽까지 '겹경사'로 말의 해를 시작하게 됐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소치 올림픽은 러시아가 부국강병으로 나아가는 상징"이라며 "중국은 러시아의 좋은 이웃이자 오랜 친구로 국민적인 행사를 함께 즐기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소치까지 와준 시 주석에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중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관계 발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최근 조성되는 밀월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시 주석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성과들을 얻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의 소중한 기회를 계속해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유관 증설과 원자력 발전 협력 강화 등 에너지 영역 뿐 아니라 실크로드 경제권 건설, 청소년 교류활동 확대 등 사회 경제적 분야의 다양한 협력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또 2015년에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사업도 공동으로 진행해 역사를 거울 삼아 후대에 교훈을 남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밖에 시리아 화학무기 운반선 호위에도 함께 참여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데에도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고 우크라이나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시각을 공유했다. 
 
푸틴 대통령도 "중국과 러시아는 매우 빠른 관계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며 "지난해 870억달러에 달했던 양국의 교역 규모는 내년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군사,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틀을 갖추는 것은 세계 평화에도 중요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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