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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모로우)생계형 창업 원하는 시니어라면
2014-02-04 08:20:33 2014-02-04 08:24:40
앵커 : 이주의 주요 은퇴뉴스 살펴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시니어 창업 두 번째 시간이죠. 시니어들이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생계형 창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지명 기자 나왔습니다. 많은 시니어들이 퇴직 이후 생계형 창업을 하고 있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많은 시니어들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이후 당장의 생계를 위해 또는 남은 노후생활을 위해 생계형 창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흔히들 많이 생각하시는 치킨집이 생계형 창업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다음주에 살펴본 프랜차이즈 창업 역시 생계형 창업의 한 범주인데요. 생계형 창업은 기본적으로 자본 5000만원 미만의 소자본 창업 또는 창업자의 창업 목적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3년 소상공인 실태조자에 따르면 창업동기에 대해 '생계유지'라고 응답한 경우가 82.6%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많큼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목적으로 창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10명 중 8명은 생계를 위해 창업을 한다는 의미네요. 그만큼 더 치열한 시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만큼 생계형 창업의 성공 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기자 : 네. 시니어비즈니스 전문기업 시니어파트너즈에 의뢰해 생계형 창업 성공사례로 꼽힌 도서출판 하늘과 땅 이홍열 대표 만나보고 왔습니다.
이 대표는 1957년생으로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 세대입니다. 지난 2006년에 도서출판 하늘과 땅을 창업한 뒤 올해로 창업 9년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이 대표는 대학 졸업 후 교직생활을 3년간 한 뒤 출판업계에 뛰어 들어 현재까지 20여년째 출판이라는 한 우물만 파 온 출판업계 베테랑입니다. 그는 아이템플, 노벨과 개미, 계몽사 등 출판회사에서 학습지, 잡지, 단행본 등의 책을 만들며 경력을 쌓아 퇴직 이후 관련 분야에서 창업했습니다.
 
앵커 : 57년생이면 50세때 창업을 해서 9년째 사업체를 유지하고 계신건데요. 지난주에 살펴본 자영업 창업 대비 폐업률이 85%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우수한 성적표이지 않나 싶습니다. 창업 성공 비결이 궁금한데요.
 
기자 : 네. 이 대표는 자금, 기술, 정보 등도 중요하지만 시니어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인간관계라고 꼽았는데요. 도서출판 하늘의 땅 이홍열 대표 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 내가 아는 일을 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씀도 새겨볼만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성공하신 분이 있는가 하면 많은 이들이 실패의 쓴맛을 보고 있는데요. 시니어들이 생계형 창업을 하면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 네. 일단 시니어들은 생계형 창업에 몰리게 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다급한 마음에 준비기간도 짧아지고, 주변사람의 말이나 유행에 휘둘리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가장 접근이 쉬운 치킨집과 같은 요식업에 쏠리게 되는겁니다.
또 '나는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생계형 창업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합니다. 저 사람은 실패했지만 나는 달라라며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 경우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준비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또 과거 큰 기업에 소속됐던 사람들의 경우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뛰어 들게 되면 체계가 없어 작은 문제가 발생해도 쉽게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앵커 : 네. 그렇다면 앞서 말씀들어 본 사례처럼 성공적인 생계형 창업을 하려면 어떤점을 유의해야 하고, 앞으로 시니어들이 창업하기에 유망한 분야가 있다면 어떤것이 있을까요?
 
기자 : 네. 어느 분야든 유행이라는게 있습니다. 치킨집이라고 했을 때에도 어느 때엔 파닭이 어느 때엔 닭강정이 유행합니다. 하지만 인기있는 분야가 반드시 창업 유망업종은 아니라는 점 명심해야 합니다.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그많큼 경쟁자가 많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입니다.
창업은 자기자신을 돌아보는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이 창업과 어울리는 사람인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창업에 맞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엔 과감히 포기하고 재취업이나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 이후엔 자신이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시니어 창업자들에게는 청년 창업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못지 않는 경험과 지식, 노하우,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김광일 러닝사이언스코리아 대표 말씀 들어보시죠.
 
앵커 : '창업은 창조가 아닌 발굴이다'라는 말씀이 인상적인데요. 많은 시니어분들이 창업에 뛰어들기에 앞서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창업스토리 써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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