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기아차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기아차는 19일 공시를 통해 정성은 부회장과 서영종 사장, 이재록 전무를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정의선 사장은 재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기가 만료되는 정몽구 회장은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아차 등기 이사진은 정성은 부회장, 정의선 사장, 서영종 사장, 이재록 전무 등 4명이다.
기아차는 이같은 안건을 내달 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주총에서 정성은 부회장과 서영종 사장을 김익환 전 부회장과 조남홍 전 사장 후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정대 부회장, 양승석 사장, 강호돈 부사장을 새로운 등기이사 후보로 결정하고 오는 13일 주총을 통해 의결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재경 담당, 양 사장은 국내ㆍ해외영업담당, 강 부사장은 울산공장장을 각각 맡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작년 주총에서 현대차 등기 이사로 재선임된 바 있어 이들 3명과 함께 4인 등기 이사진을 구성하게 된다. 윤여철 부회장은 임기가 끝나 사내이사진에서 물러나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이 기아차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 "기아차에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가 기아차 인수 후 10년간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빠른시일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맡아 이끌어 왔다"며 "그러나 기아차의 향후 남은 과제는 독창성 확립을 위한 브랜드 경영이고, 이를 위해 전반적인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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