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이달 중 상폐 여부 결정날 듯
2014-01-07 17:39:11 2014-01-07 17:43:11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경영진의 도둑 이사로 물의를 빚은 렉스엘이앤지(004790)(전 기륭전자, 기륭이앤이)의 상장폐지 여부가 이달 안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7일 거래소 관계자는 "1월 안에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렉스웰이앤지의 상장적격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렉스웰이앤지 노조 관계자도 "거래소가 1월 초순까지 현장심사를 통해 회사의 재무개선 계획 이행사항을 검토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셋째 주 중반에 심사위원회를 연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렉스엘이앤지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거론된 시점은 지난해 8월이다. 이 회사가 작년 8월 29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2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으로 확인되면서 상장정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에 렉스엘이앤지는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실적개선 계획을 제시했고, 작년 10월17일 열린 심사위원회에서 상장적격성 심사 시점이 올해 초로 연기됐다. 
 
그러나 이 회사가 제시한 수주 계획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재심사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렉스엘이앤지는 작년 10월 유아이커머스·쓰리에스글로벌 등으로부터 17억원 규모의 LED TV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또한 같은 달에 상장이 유지되면 출자전환한다는 전제로 10억원을 단기 차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작년 12월31일 유아이커머스·FortecStar·쓰리에스 글로벌·플렉스엘시디 등에 대한 4건의 수주계약을 모두 취소한다는 공시를 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10월 심사위원회에서 렉스웰이앤지가 연말까지 재무사항을 개선할 계획을 제시해 속개 결정을 내렸다"며 "다시 열릴 심사위원회에서는 회사가 제시한 조건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렉스엘이앤지 노조 관계자는 "선의의 개인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거래소는 회사의 매출 발생 과정을 정확히 심사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5년 기륭전자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렉스웰이앤지는 2000년대 들어 사세가 점차 기울어지면서 경영사정이 급속 악화됐다. 이에 따라 직원 규모도 지난 2001년 185명에서 지난해 9월에는 12명으로 급감했다.
 
이 회사 회계감사 법인은 2012년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으로서의 회사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불확실성의 존재를 나타낸다"며 "정상적인 사업과정을 통해 자산을 회수할 수 없고 부채를 상환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렉스엘이앤지 노조는 오는 9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공정한 상장적합성 실질 심사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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