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김정태(67) 전 국민은행장이 2일 오전 10시30분 급환으로 별세했다.
1947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김 전 행장은 1969년 조흥은행에 입행해 대한투자금융을 거쳐 대신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증권에서 임원을 거친 뒤 97년에는 동원증권 사장이 됐다. 그뒤 1998년 주택은행장을 거쳐 2001년 통합 제1대 국민은행장에 오른 뒤 2004년을 마지막으로 금융계를 떠났다.
김 행장은 주택은행장 시절에는 월급을 1원만 받는 대신 4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는 등 주주 중시 경영을 통해 은행장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한 인물로 꼽힌다.
또 김 전 행장은 지난 1998년 2900억원의 적자를 내던 국민은행을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 및 국민카드 합병 등을 통해 4년 만에 1조원짜리 흑자회사로 전환시키면서 '장사꾼 은행장'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빈소는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특 2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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