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돈도사들의 토크)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흐지부지되나'
2009-02-18 21:11:23 2009-02-18 21:11:23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1. 양도세 면제시대 '용인이 뜬다'
 
양도세 면제 시대 PB가 본 최고 투자지는 어디일까?
 
과밀 억제권역에서 벗어나면서 양도세가 100% 면제되는 용인이 그곳이다. 양도세 면제와 함께 용인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은 건설 호재다. 신분당선이 운행되면 서울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여기에 용인과 서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용인이 경기 남부 지역의 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양도세 면제시대 '과밀억제권이 낫다"
 
하지만 용인 지역 아파트의 분양 가격이 실제 거래 가격보다 지나치게 높아, 5년만에 양도세 면제 혜택을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용인 필패론자들의 논리다.
 
차라리 양도세 면제는 용인의 절반인 50%에 불과한 과밀 억제권 지역, 그 중 강남과 가까운 성남, 과천, 의양 등의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더 전망이 밝다고 예상했다.
 
현 정부가 재개발에 큰 비중을 두면서 이들 지역이 강남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양도세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안전한 지역, 특히 강남 지역에 아파트를 사라는 주장도 많이 있다.
 
 
3. 부동산업계 "양도세면제, 실효성 없다"
 
정부가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양도세 감면'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최대 수혜지역으로 예상했던 경기도 용인지역 공인중개사들은 냉소적인 반응만 보였다.
 
실제 용인지역에서 신규분양을 받으려면 3.3㎡에 1500만원을 줘야 하는데, 시장에서 기존 아파트가 거래되는 가격은 1000만원선에 불과하다. 
 
용인 지역의 아파트 중 크게 낡은 곳이 없고, 신규 분양된 아파트일수록 교통 등 입지 조건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3.3㎡당 500만원이나 더 주고 집을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5년 안에 양도세 면제로 이득을 얻기 보다는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도 우려된다.
 
 
4. 강남3구 거래량·집값 급등
 
강남3구 지역에 대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가 확산되면서, 지난달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고 가격도 급등했다.
 
전국적으로 거래가 침체됐지만 강남 3구는 거래건수가 1천건으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거래가 활발했다.
 
강남3구는 실거래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의 경우 지난해 12월에는 7억500만원에서 8억800만원 사이에 거래가 됐지만 올 1월에는 7억5천만원에서 8억8천만원으로 신고됐다.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77㎡는 지난해 12월 8억15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월에 10억6900만원에 거래됐다. 개포동 주공 1단지 51㎡은 전월보다 2억8천만원이나 오른 9억원으로 신고됐다.
 
한편 강북의 노원구 중계 건영 3단지 85㎡의 경우 4억4천만원에서 4억3천만원으로 떨어졌고 노원구 월계동 그랑빌 85㎡도 지난해 12월에는 3억9천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에는 3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5.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흐지부지되나'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가능성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강남 3구에서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도 큰 폭으로 뛰고 있어 '해제하자'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강남 3구를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한다는 방침은 유지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관계부처 간 협의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
 
'당분간은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는 게 정부의 계획으로 강남 3구의 집값이 불안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야 해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토부가 작년 12월2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투기지역 해제 방침을 밝혔던 것을 고려하면 2개월 가까이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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