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종합화학이 울산 컴플렉스 내 건설 중인 고기능성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PE) 공장 완공이 해를 넘기게 됐다. 공장 최적화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진 탓이다.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사진)은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국석유화학협회가 개최한 '12월 사장단 조찬간담회' 참석 직후 <뉴스토마토> 기자와 만나 "폴리에틸렌 공장의 기계적 완공이 내년 1월 중순에서 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장을 다 짓고 난 뒤 (상업생산 직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5월에는 상업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학업계는 보통 공장 완공과 상업가동 시점을 구분한다. 공장 완공은 상업가동 직전 설비 구축과 테스트 기간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화학사들은 공장완공 단계에서 정상적인 수율이 나왔다고 판단될 때 상업가동에 돌입한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 10월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신규 설비 완공을 9월 말에서 오는 12월31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공장 완공이 이달 31일에서 내년 초로 다시 미뤄지며 두 차례나 연기될 처지에 놓였다.
SK종합화학은 당시 공시를 통해 "설계 퀄리티 향상과 공정 최적화에 따른 EPC 스케줄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메탈로센 폴리에틸렌은 폴리에틸렌 계열 가운데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통한다.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보다 충격에 강하고 투명성과 가공성 등이 뛰어나 주로 자동차 부품, 케이블 피복, 신발 내장재, 필름 등에 사용된다.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시장은 매해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차세대 먹거리다.
SK종합화학은 시장 성장성에 주목하고, 지난 2011년 6월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3만톤 규모의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해 '넥슬렌(Nexlene)'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붙여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슬렌은 기존 에틸렌 제품과 원료가격이 동일하지만,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기존 폴리에틸렌 시장을 조금씩 대체해 나가며 SK종합화학의 수익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화엽 사장은 지난 5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13'에서 "세계 화학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 등 어려운 여건에도 넥슬렌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기술과 시장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넥슬렌 홍보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