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계, 경유택시 도입 반대..이해 지적 만만치 않아
2013-12-10 16:43:50 2013-12-10 16:47:46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경유는 택시 운행조건에 적합하지 않은 연료다."
 
강주완 대한LPG협회 정책기술본부장(전무)는 10일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경유 택시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강 전무는 그러면서 내년에 경유택시의 매연저감장치(DPF) 성능을 공개 시험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PG업계는 DPF로 매연을 저감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앞서 경유차를 도입했던 화물 업계의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강 전무는 "정부는 과거에도 화물차에 DPF를 장착하는 사업에 예산을 지원했지만, 실제 화물차 화주들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설치한 뒤 나중에 몰래 떼어버린 사례가 빈번했다"면서 "택시 역시 화물차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DPF는 엔진에서 발생된 매연을 모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태워주는 장치로, 450~600도에 달해야 포집한 매연을 없앨 수 있다. 그런데 택시의 경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데다 저속구간이 많아 저감장치의 온도가 400도 이상으로 도달하기 힘들다는 게 LPG업계의 주장이다.  
 
경유 차량의 경제성이 과장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 전무는 "석유업계 주장처럼 LPG보다 경유의 연비가 두 배 좋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20~30% 정도의 연비 개선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열린 국가정책조정위원회에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안(택시법)'에 포함될 택시 지원방안을 확정해 입법키로 했다.
 
법안에는 액화석유가스(LPG)로 단일화된 택시 연료에 경유(디젤)와 압축천연가스(CNG) 등을 포함시켜 연료 선택의 범위를 넓히자는 내용이 포함돼 LPG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LPG업계가 주요 매출처인 택시의 수입원을 잃을 우려에 휩싸여 연비 절감 효과를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 지난 11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택시업계 간담회에서 여야 의원들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택시업계 4개 단체 대표들이 마주 앉아 의견을 나누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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