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화 가볍다고 다 좋은가?..상당수 내구성 떨어져
소비생활연구원 실험결과 런닝화 18종 중 11종 내구성 취약
2013-12-04 12:00:00 2013-12-04 12: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최근 마라톤이나 달리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런닝화가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출시되고 있지만, 가벼운 소재로 만든 런닝화 상당수는 내구성이 취약해 쉽게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사단법인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발표한 런닝화의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보면 가벼운 런닝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생활연구원은 지난 7월 한국신발피혁연구원에 분석실험을 의뢰해 런닝화의 핵심 품질요소인 반복굴곡에 대한 내구성, 미끄럼과 충격흡수정도, 마찰에 대한 마무내구성, 접착강도를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18종의 런닝화 중 4종이 2만5600회의 마찰시험에서 갑피가 파손되었고, 7종은 5만1200회 마찰시험에서 갑피가 파손되는 등 11종이 마찰에 대한 내구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휠라의 '버블런 3.0 플래쉬', 아식스 'GT2000', 푸마 '파스600s', 아식스 '젤카야노19'가 2만5600회 시험에서 갑피가 파손됐고, 프로스펙스 '알라이트윈드2', 프로스펙스 '알라이트핏5', 르카프 '플렉스온2.0', 리복 '원쿠션', 아디다스 'CC솔루션', 아디다스 'CC레볼루션', 뉴발란스 'M884BB2'는 5만1200회 시험에서 파손됐다.
 
아울러 40도 각도로 25만번 구부렸다 피는 반복굴곡에 대한 내구성 시험결과, 프로스펙스 '알라트윈드2' 및 푸마 '바이오웹엘리트글로우' 제품이 갑피부분에 균열이 생겼고, 아디다스 'CC솔루션' 제품은 겉창에 균열이 생겼다.
 
리복의 '서브라이트듀오', 르까프의 '알파런고', 나이키의 '에어맥스+2013' 제품이 조사대상 18종의 런닝화 중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지만 이들 제품도 부분적인 결함을 안고 있었다.
 
리폿의 서브라이트듀오는 내구성과 접착강도가 우수했으나 습식 미끄럼저항 측면에서 조사대상제품 중 가장 떨어졌고, 르까프 알파런고는 가격이 12만4000원으로 저렴하고 내구성, 미끄럼 저항, 마모내구성 측면에서 우수했지만 접착강도 측면에서 가장 취약했다.
 
나이키 에어멕스+2013 제품은 내구성, 미끄럼저항, 마무내구성, 충격흡수정도, 접착강도 등 모든 품질에서 우수했지만 가격이 20만9000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비쌌고, 중량도 가장 무거웠다.
 
프로스펙스 알라이트윈드2 제품은 가격이 6만9000원으로 저렴하고 습식 미끄럼저항에서 우수했지만, 내구성, 마모내구성, 접착강도 등의 품질이 떨어졌다.
 
소비생활연구원 이혜영 소비자정책기획실장은 "기업들은 가볍고 착화감이 좋으면서 내구성도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정부는 운동화 완제품의 내구성 등에 대한 품질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생활연구원은 걸을 때 신발이 접히는 곳에 압박이 크거나 끈을 매었을 때 발등에 압박이 큰 런닝화는 구매하지 말고, 달리기 속도가 빠른 사람은 쿠션이 적은 것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아마추어는 쿠션이 많은 제품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자료=한국소비생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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