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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변동성을 기회로
2013-11-05 08:08:57 2013-11-05 08:12:4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올해 안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가능성이 또다시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설 여건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일 증권가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전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3중전회 관련 불확실성도 증시에 선반영된 가운데 코스피의 기간 조정은 이번주 들어 마무리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 확대
 
최근 주식, 채권, 상품, 외환시장에서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반등했고, 달러 인덱스는 지난 9월 중반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국제 상품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국제원자재가격(CRB)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피도 지난 8월말 이후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했던 20일선 아래로 떨어지며 단기 추세에서 이탈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당분간 주요국 정책 방향과 경제지표를 확인하려는 관망심리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연준이 적극적인 테이퍼링에 나설 여건은 아니다.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신영증권-11월 지수 횡보 가능성
 
11월 증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정도는 지난 달에 비해 다소 약해질 수 있다. 센티먼트는 소폭 개선되고, 이익은 악화됐다. 3분기 실적이 예상치 대비 9% 낮은 어닝 미스를 기록하는 동시에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인덱스 하락에 따른 위험 선호는 유지되면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센티먼트는 소폭 개선됐다. 선별된 대형주를 선택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개별 종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KDB대우증권-중소형주 선별 조건
 
외국인이 단기간 급격한 매수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 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현 시점에서 고민은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던 대형주의 대안이 그동안 덜 올랐던 중소형주가 될 수 있을지 여부다. 차트상으로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대세 상승은 시기 상조다. 선별적 전략이 중요하다. 기관 순매도가 연초 대비 심화됐고,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종목이 부각될 수 있다. 대주주의 지분율 증가 여부도 눈 여겨봐야 한다.
 
◇대신증권-중국 3중전회 관전포인트
 
중국 18기 3중전회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북경에서 열린다. 토지 개혁과 금융개혁이 얼마나 시장화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토지 개혁 부문에서는 농촌 경작지가 도시처럼 유통화돼 매매 가능할 지 여부가 중요하다. 금융개혁의 중점 내용은 위안화의 국제화와 금리의 시장화다. 이번 3중전회에서 토지개혁과 금융개혁이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의 정책이 논의된다면 향후 민간투자와 소비 확대에 따른 안정적 경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중전회가 마무리되더라도 남은 정책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은 내달 초까지 지속될 것이다. 다만 부정적 이슈는 이미 증시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 안정화 정책 발표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증권-기간조정은 이번주가 마무리 단계
 
국내 경기회복은 지난 주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확인되었고, ISM제조업 지수의 신규 주문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4분기 수출 반등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단순히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실제 경기회복에 올라타는 것이 필요하다. 기간조정을 경기민감주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되는 이유이다. 개별 종목이 부담스럽다면 코스피 레버리지도 훌륭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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