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민영화는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자산운용업 본연의 개념에 충실히 임해 시장성 있는 상품개발에 올인하려 합니다."
박종규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는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민영화는 오히려 임직원의 에너지 극대화에 동기를 부여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우리자산운용의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것과 관련 크게 동요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친 셈이다.
무엇보다 박 대표는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품과 운용성과를 통한 투자자 재산증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성과가 곧 상품'이라는 원칙 속에 상품에 승부근성을 담겠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과의 협력 강화 방침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존 펀드의 수익률 제고뿐만 아니라 은행 고객을 위한 절대수익형상품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상품자산관리회사라는 본질에 충실하지 못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1등 자산운용사로서의 역량을 키워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김철범 우리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으로 2~3년간 국내 증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할 때 코스피는 역사적 평균수준으로만 회귀해도 2400까지는 오를 수 있고, 일표준편차까지 감안하면 2800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 CIO는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35% 가량 디스카운트된 채 거래되고 있다. 역사적인 수준인 20% 디스카운트를 적용해도 코스피의 2500선 진입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과 유동성, 경제, 기업실적 등은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의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김 CIO는 "전 세계적으로 그레이트 로테이션(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자금 이동)이 3~4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1~2년 내로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며 "경기와 금리의 완만한 회복이 주식시장으로의 자본 이동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가계금융자산이 10년간 연 8%씩 증가하고 있다"며 "총 자산 중 가계금융자산이 평균 52%에 이르는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가계금융자산은 총 자산의 25%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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