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게놈분석 전문기업
테라젠이텍스(066700)는 세계 최초의 복제 개(스너피)유전자들이 세포를 제공한 개와 거의 100% 일치하는 것을 게놈 기술을 이용해 증명하고 이를 과학저널 네이처사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교수(학장 류판동)와 게놈연구재단이 공동(김학민 외 9명)으로 진행했다.
서울대연구팀은 2005년 체세포복제 방법으로 세계 최초의 복제 개 스너피를 생산하여 네이처지에 발표한 바 있다.
스너피는 타이의 체세포 (당시 나이 3.5세)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한 후 대리모에 이식하여 태어났었다. 그러나 최근까지 이런 복제 동물들이 수십억쌍의 모든 유전자 위치에서 100% 동일한지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했었다.
테라젠이텍스와 서울대 연구팀은 첨단 유전자 해독 기술을 활용해 복제 과정에 태어난동물들이 체세포를 제공한 개체와 거의 동일한 게놈 정보를 갖고 있음을 증명해냈다.
또, 사람에서의 복제라고 할 수 있는 일란성 쌍둥이간의 게놈의 유사성보다도 복제개와 세포를 제공한 개의 게놈 유사성이 더 높았음도 증명하였다.
이처럼 복제된 개체가 동일한 유전적 정보를 갖고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체세포 핵 치환 복제 방법을 활용한 질병과 치료제 연구 등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
노화 지표 중 하나인 텔로미어(염색체 끝의 반복서열) 길이도 유사했음을 밝힘으로써, 복제 개(스너피)의 경우 텔로미어가 짧아짐으로 야기되는 비정상적 노화가 발생되지 않았음도 밝혀냈다.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이병천 교수)은 "복제 개는 사람과 유사한 환경에서 생활을 공유하고 일반적으로 세포를 제공한 개와 서로 다른 환경과 다른 나이를 갖고 살아가기 때문에 인간과 동물에서 환경적 요인이 질병과 표현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질병 연구용 모델로서의 활용가치가 높다"며 "복제개 게놈 발표가 의생명 분야의 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종화 테라젠이텍스 연구소장은 "본 연구는 비교게놈분석 기술의 실용적 활용의 한 좋은 예로서 한국에서 첨단 게놈기술의 산업적 연구와 개발이 시급하며, 이 연구가 산학협동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라젠이텍스 연구진은 최초의 한국인 게놈을 해독하였으며, 세계 최초로 호랑이, 사자, 표범의 게놈을 비교분석해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부(GiSys 사업), 농진청(동물바이오신약장기개발사업단) 및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본 연구의 결과물인 복제개의 게놈은 www.doggenome.org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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