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LG전 두 번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
2013-10-15 17:17:00 2013-10-15 17:20:40
◇유희관(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5일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LG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패전 멍에를 썼던 유희관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를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희관은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유희관은 5일 LG전에서 노경은(5이닝 2실점)에 이어서 구원 등판해 0.2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특히 이병규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유희관은 "그 때의 기억이 아직 머리속에 남아있다. LG전 두 번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며 "이병규 선배님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이번에는 내가 이겨야 한다. 분석하고, 자신있게 던져서 무조건 잡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LG와 플레이오프를 맞는 남다른 기분도 밝혔다. 유희관은 "시즌 중에도 LG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울 라이벌로서 서로 최선의 승부를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체력 문제와 관련해 유희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긴 승부를 펼친 것은 사실이지만 시즌 내내 경기를 한 만큼 체력은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끝나고 집에서 푹 쉬었기에 충분히 회복됐을 것이다. 경기 감각은 유지하고 있으니 정신력으로 집중해서 하면 계속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끝으로 유희관은 "승리투수에 제 이름을 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유희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2차전 7.1이닝, 5차전 7이닝)했고 매번 호투했지만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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