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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 3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기대..주가 전망은?
2013-10-12 09:00:00 2013-10-12 09: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2일 증권가는 은행업종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와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들어 은행주가 추가 상승할 여력도 충분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0.8%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대출 성장 속도가 회복되면서 순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대다수 은행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와 부합하거나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체 3분기 순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6.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황은 2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TX그룹과 쌍용건설에 대한 추가 지원으로 기업관련 충당금 부담은 있지만 규모와 투자 심리 악화 측면에서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는 시점에서 은행주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분기 은행주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실적 개선세와 수급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실적 방향성이 양호한데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이 비슷한 다른 업종과 비교해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낮은 편"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랜만에 은행주에 대한 순매수를 재개한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주 최선호주로는 주로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선정됐다. 외환은행 인수로 중장기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외한은행과의 시너지 효과 등 대형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높은 대출 증가율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코스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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