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수산중공업, 독자적인 모델로 세계로 뻗어간다
2013-09-02 14:17:00 2013-09-02 14:20:33
[뉴스토마토 조윤경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 바로가기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고 취재해서 기업을 분석해보는 시간인데요. 국제부 조윤경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 어떤 기업을 소개해주시나요?
 
기자 : 네 제가 소개해드릴 기업은 수산중공업(017550)인데요, 과거에는 수입에 의존해오던 국내 건설기계 장비의 국산화를 우리나라 최초로 이뤘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회사입니다.
 
수산중공업은 각종 건설기계를 독자 기술 개발로 자체 생산해온 업체로, 1991년 8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이 회사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해외 수출 비중은 2004년에 50%를 돌파한 이후에 매년 6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또 비교적 일찍부터 해외 시장에 역점을 두어왔고 현재는 중국에 2곳의 해외법인, 또 네덜란드, 스페인, 두바이와 멕시코 등지에 4개의 해외지사를 설립했습니다.
 
앵커 : 들어보니 자체 브랜드를 수출하는 중장비업체이군요. 그럼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제품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 수산중공업의 주력 사업은 유압브레이카 부문인데요. 이 제품은 쉽게 말해서 굴삭기에 장착돼 콘크리트 등을 쪼개는 건설장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의 사업군은 크게 이 유압브레이카를 포함한 유공압기계와 크레인 사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사업별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각각 59.6%와 40.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압브레이카는 2003년도에 현재의 산업통상자원부인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현재 국내 1위와 세계 5위권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또 다른 주력제품인 직진식 크레인 역시 국내와 러시아 시장 점유율 선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산중공업 제품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 요인은 모든 제품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을 해와 연구 개발 분야에서의 경험이 앞서 있다는 것과 제조 과정에 있어서 다른 회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설비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브레이카 제품의 경우는 열처리 공정이 중요한데요, 수산중공업은 국내 유일하게 자체 열처리 공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하지만 제품 경쟁력이 우수해도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맞습니다. 최근 세계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돼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수산중공업 역시 건설경기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 회사는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차별적으로 성장지역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데요, 이 같이 매출처가 다양하기 때문에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악영향이 다소 완화돼 향후 시장 전망은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지역별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12년 기준으로 러시아가 23.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요, 중동23%, 동남아시아 20.6%, 중국 10.5%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2~3년간 중국 쪽 수요가 크게 성장했었고, 동남아와 아프리카 쪽에서의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중 동남아시아에서는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의 유압드릴 수요 증가가 예상돼 하반기 매출 신장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중동 쪽을 살펴보면, 국내 건설회사들이 트럭크레인을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주로 한국산을 직접 가지고 가서 건설 현장에 투입하는데요, 이에 따른 수요도 올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해외 수요가 경기 침체에도 안정적이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럼 최근 전반적인 실적 추이는 어떤가요?
 
기자 : 네. 수산중공업의 지난해 실적은 10% 수준의 성장을 보이며 동종 업체에 비해 선전했는데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7% 증가한 1381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6.14% 늘어난 1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7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수산중공업은 지난 2009년에 키코투자에 따른 외환손실로 실적에 타격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2010년 이후에는 꾸준히 성장을 보여줬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실적은 바로 지난 주 금요일에 발표됐는데요. 매출은 전년대비 5% 증가한 733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률은 환율과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10%에 못 미쳤습니다.
 
앵커 : 최근 몇 년간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군요. 그렇다면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올해 역시 매출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올해 이 회사의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10% 늘어난 15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중요한 매출처인 유럽과 중국 경기의 회복 기대감에 따라 이 지역 발주가 늘어나면서 추가적인 외형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토마토투자자문은 상반기 원가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1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 수출기업이다 보니 아무래도 환율에서 자유롭지는 못하겠군요. 이 외에 다른 리스크 요인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환율 변동이 심해질 경우, 회사에 외화환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밖에도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세계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도 간과할 수 없고요,
 
또 한국 제품이 선진시장과 중국 등의 저가시장 사이에서 샌드위치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 역시 리스크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유럽과 중국 등의 해외 건설경기 상황을 확인해가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그럼 마지막으로 투자포인트 한번 자세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신규제품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수산중공업은 회사 내부적으로 3개년 개발 로드맵을 가지고 매년 5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유압드릴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10%까지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을 끌어올렸는데요, 유압드릴은 현재 회사 제품 중에 평균판매단가가 가장 높아 회사의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 투자포인트는 생산기지 다변화입니다. 실제로 수산중공업은 본격적인 현지화를 목표로 지난 2011년 중국 칭다오에 브레이카 전문 조립공장 운영을 위한 제 2법인을 설립해 올해부터 정상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벨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산중공업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7.3배로, 경쟁사의 평균 8.2배와 비교해 낮은 수준입니다.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뜻하는 캡티브마켓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있지만, 업황 턴어라운드 시 이는 오히려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토마토투자자문은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수산중공업의 목표주가를 동종업체 평균인 155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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