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확정도 안됐는데…”어청수 경찰청장 퇴임
2009-01-28 22:45:30 2009-01-28 22:45:30
후임이 확정되지 않은 채 어청수 경찰청장이 29일 공식 퇴임하면서 경찰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 일정이 최근 발생한 '용산 참사'로 불투명한데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29일 어 청장 퇴임과 함께 임재식 경찰청 차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다만 김 내정자는 중요 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는 방식으로 사실상 전반적인 경찰청 업무에 '관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청 관계자는 "용산 사고에 따른 여야 대립 및 재야단체의 촛불집회 등이 김 내정자 거취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내정자의 거취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경찰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그는 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이 하루빨리 결정돼 조직이 안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내정자의 거취 문제가 확정돼야 치안정감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불투명한 김 내정자 거취에다 후속인사까지 맞물려 조직 내부가 어수선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29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갖는 어 청장은 지난해 2월 11일 14대 경찰총수로 임명돼 수사 활동비 현실화와 전·의경 처우개선 등 경찰 복지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같은 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대한 과잉진압 논란 및 종교 편향 시비 등으로 불교계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기도 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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