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순익 급감
2009-01-28 21:44:23 2009-01-28 21:44:23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영업이익 1469억3900만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3396억3800만원으로 전년보다 18.4%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순이익은 736억23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63.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4·4분기에 6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주식시장 컨센서스인 20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 분할을 앞두고 대규모 재고정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테크윈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카메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카메라사업 선행투자에 따른 비용증가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순익에는 중단사업 실적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실적부진 소식으로 이날 삼성테크윈 주가는 1.74% 떨어진 2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6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선 삼성테크윈이 카메라사업부문 분할 이후 적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카부문 부실을 떨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김익상 연구원은 "900억원이 넘는 디카부문 적자가 전체 실적에 영향을 주었다"며 "삼성테크윈이 회사 분할로 29일 거래정지된 이후 오는 2월 20일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분할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삼성테크윈의 주당 가치를 3만4000∼3만5000원, 분할되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의 경우 1만3000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