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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업계, '아트 마케팅' 바람으로 더위 식힌다
2013-08-10 10:00:00 2013-08-10 10:00:0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카메라 업계에 '아트 마케팅'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예술 작품을 이용해 관람객에게 미적 가치를 주는 동시에 카메라를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캐논과 올림푸스. 후지필름 등 카메라 업체들이 앞다퉈 사진 전시회를 열고 나섰다. 패션과 보도사진, 예술 사진 등 전시회의 성격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모두 예술 작품을 통해 잠재적 소비자와 소통한다는 '아트 마케팅'의 일환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패션과 사진을 결합한 '스트리트 패션 포토 by 남작가' 전시회를 오는 20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캐논플렉스에서 진행한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오는 20일까지 서울 압구정 캐논플렉스에서 '스트리트 패션 포토 by 남작가'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사진제공=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우리나라 1세대 스트리트 패션 사진가인 남현범은 세계적인 패션잡지 GQ와 마리 끌레르, 에스콰이어 등과 프라다, 팬디 등의 세계적인 브랜드의 광고를 촬영할 정도로 전세계 패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남현범 작가가 전세계 패션위크 현장과 길거리를 다니며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과 함께 섬세한 표정이나 현장에서 벌어지는 유머러스한 상황을 포착한 작가만의 순발력과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캐논은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 중 일부가 캐논의 DSLR 카메라인 'EOS 5D Mark3'와 'EF 렌즈'를 통해 촬영됐다고 밝혔다.
 
니콘이미징코리아도 국내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 활동에 자사 DSLR 카메라를 지원하고 나섰다. 니콘은 국내 유명 광고사진 전문 작가인 오중석씨의 작품활동에 니콘 최상급 기종 DSLR 카메라인 'D4'와 'D800'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중석 작가는 여수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의 신비한 분위기와 해양 생물들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 포토그래퍼 컨셉의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니콘 측은 "아쿠아리움 특성 상, 사진촬영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니콘 제품을 통해 희귀생물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광고를 성공리에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CF 모델이 된 이 아쿠아리움은 오중석 작가가 이번 광고 작업 당시 촬영한 작품들로 예정에 없던 특별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지원한 CF 촬영 작가 오중석씨의 작품 중 일부.(사진제공=니콘이미징코리아)
 
올림푸스한국도 오는 11일까지 서울 올림푸스타워 갤러리에서 전시회 'PEN E-P5로 바라본 필리핀의 발견'을 연다.
 
지난 6월 올림푸스한국이 필리핀 관광청 주최로 진행한 'PEN E-P5와 함께하는 아마추어 사진가 출사 이벤트'에서 선정된 아마추어 포토그래퍼 30명의 필리핀 출사 작품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다.
 
올림푸스는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사진작품들은 모두 올림푸스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PEN E-P5'로 촬영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승원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PEN E-P5만의 특화된 강점을 직접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출사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PEN E-P5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이 여는 '필리핀의 발견'에 전시된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작품.(사진제공=올림푸스한국)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는 오는 10월29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로버트카파 100주년 사진전'의 공식 협찬사로 나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버트 카파의 일대기를 망라한 대표적인 사진 160여점이 오리지널 프린트(Original Print)로 전시된다.
 
후지필름은 자사 디지털 카메라를 소지한 채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 매달 선착순 100명에게 '로버트 카파 100주년 사진전' 입장권 30% 할인 제공한다. 또 오는 25일까지 '카파 따라하기 사진 컨테스트'를 진행해 후지필름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X-E1'을 비롯해 로버트카파 100주년 사진전 작품집 및 초대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후지필름은 오는 9월28일과 10월12일 2회에 걸쳐 로버트 카파의 일생 및 사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사로는 로버트 카파 100주년 사진전 총 감독인 조대연 교수와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가 나선다.
 
◇후지필름은 오는 10월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로버트 카파 100주년 기념 사진전'의 공식 협찬사로 나섰다.(사진제공=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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