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만성 바이러스 감염유도 기전 규명
2013-07-29 11:30:00 2013-07-29 11:3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국내 연구진이 바이러스가 침입 초기에 체내 면역장벽을 극복하고 만성화되는 과정을 규명해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하상준·김영준 교수가 주도하고 이명섭 박사와 박찬희 연구원, 정윤희 박사가 수행한 이번 연구의 결과는 학술지 PLoS Pathogens지 7월18일자에 게재됐다.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감염된 세포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을 분비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대항한다.
 
하지만 감기 바이러스와 달리 에이즈 바이러스나 B형·C형 간염 바이러스는 지속적인 감염에도 인터페론이 계속 만들어지지 않고 생성을 멈추는데 이것이 어떻게 만성감염으로 이어지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연구팀은 OASL1 단백질에 의한 인터페론 생성 억제가 항바이러스 반응 약화와 면역세포 활성화 저해로 이어져 만성감연이 유도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생쥐실험 결과 실제 인터페론 억제자인 OASL1이 만들어지지 않는 생쥐는 바이러스 대응 능력이 정상 생쥐에 비해 더 뛰어났다. 바이러스 증식 제어가 빨랐고 감염된 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T림프구 활성 정도도 좋았던 것.
 
하상준 교수는 "에이즈 바이러스나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는 백신이 전무하기 때문에 만성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인터페론 치료를 통해서 만성화를 예방하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하고,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OASL1과 같이 인터페론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저해하는 약제 발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의 하상준·김영준 교수, 이명섭 박사, 박찬희 연구원, 정윤희 박사(왼쪽부터)(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