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오랜만에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동안 철강주의 발목을 잡아 온 과잉 공급 이슈가 해소된 덕분입니다.
오늘 코스피지수가 한 달만에 19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5022.33을 기록하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지수가 5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입니다.
철강업종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인 것은 중국 최대 철강기업인 허베이 그룹이 전날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부텁니다.
이로 인해 철강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공급 과잉 이슈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아울러 신일본제철과 토요타가 자동차 강판 가격 10% 인상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투심 강화에 일조했습니다.
엔화 약세로 일본 철강사의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3주째 완만한 상승세을 이어가며 국내 철강 가격 인상 가능성이 일부 부각된 점도 철강주 투자 심리 개선의 한 요인입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철강주가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질 갈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최근 중국의 철강 제품 가격 상승은 수급 개선에 기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수요 개선이 제한적인 탓에 철강업황 개선 기대가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불분명하다는 분석입니다.
뉴스토마토 임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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