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SK종합화학에 신용등급 'Baa2'.."향후 실적 부진"
"올레핀과 아로마틱 계열, 스프레드 축소로 실적 부진"
2013-07-17 18:30:27 2013-07-17 18:33:33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17일 SK종합화학에 대해 'Baa2' 기업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국내시장에서 SK종합화학의 안정적인 시장지위와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Baa2 안정적)과의 수직계열화된 사업체계, 시장 변동성에 대한 적절한 완충력과 대규모 투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향후 2~3년동안 업황 개선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SK종합화학의 파라자일렌(PX) 및 에틸렌 등 일부 상품군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마진이 크게 축소돼 수출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SK종합화학 매출의 29%를 차지했던 올레핀 계열과 아로마틱 계열의 파라자일렌(PX), 올소자일렌(OX) 등도 실적의 발목을 잡으로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역시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으로 무디스 측은 내다보고 있다.
 
SK종합화학의 차입금 비율도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무디스 측은 예상했다. 석유화학 설비 증설을 위해 합작투자 등의 형태로 투자를 확대한 탓이다.
 
다만 6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영업현금 흐름과 올 3월 기준 8800억원에 달하는 현금과 현금 등가물을 포함한 상당한 내부자금으로 과다한 차입금 증가 없이 투자자금을 충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관계자는 "향후 2~3년간 SK종합화학의 차입금 대비 보유현금 흐름(Retained Cash Flow) 비율은 25% 이상, 자본총액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40% 미만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 "조정차입금 대비 RCF 비율은 독자신용도 기준으로 투자등급에 부합하는 비율"이라고 분석했다.
 
'안정적' 등급전망에 대해서는 석유화학 사업의 주기적 변동성과 SK종합화학이 설비 투자 확대에 대한 충분한 완충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석유화학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생산시설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고, SK종합화학의 차입금 대비 RCF 비율이 32~35% 이상, 자본총액 대비 차입금 비율이 30% 이하로 지속적인 개선을 보일 경우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믹 강 무디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은 모기업의 강력한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독자신용도 대비 1등급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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