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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 에틸렌 강세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2013-07-13 13:00:00 2013-07-13 13: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13일 증권가에서는 정유화학 업종이 에틸렌 강세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정유화학 업종의 낮아진 이익 전망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평균적으로 하향조정 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과 하반기 이익 정상화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정유화학 업종에 대해 "하반기에도 에틸렌 체인 강세가 지속돼 현재의 폴리에스테르(PE)-납사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타이어 수요도 회복되면서 합성 고무의 주요품목인 부타디엔러버(BR)/스타이렌부타디엔러버(SBR) 그리고 부타디엔 스프레드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마진 하락 위험이 있는 정유업보다 석유화학업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하반기 에틸렌 강세 지속..영업익 개선 기대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에도 현재의 에틸렌 체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석유화학 업종의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틸렌 강세의 이유로 "견조한 수요에 반해 신규 에틸렌 공급은 제한적이며, 중동 지역의 가스 크래커 가동률에도 상승 한계가 있다"며 "여기에 미국의 경기 강세로 미국산 PE의 아시아 유입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권 연구원은 "에틸렌-납사 스트레드와 PE-에틸렌 스프레드 가정을 상향 조정했고, 파라자일렌(PX) 가격의 약세로 합성성뮤 체인인 텔레프탈산(TPA) 마진은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석유화학업종의 영업이익은 상반기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석유화학업종 최선호주로 롯데케미칼(011170)을 꼽았다.
 
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체인의 장기 강세와 TPA-PX 스프레드의 회복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10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에틸렌 계열은 롯데케미칼 매출의 약 35%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이기에 부다티엔과 합성섬유 부문의 약세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LG화학(051910)에 대해 "에틸렌 체인의 강세와 원재료 유연성 강화는 수익성 악화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배터리 부문 수익성의 점진적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8%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호석유(011780)의 경우 "합성고무의 업황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기반해 타이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아시아와 미국향 합성고무 수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한화케미칼(009830)은 "PE부문의 양호한 스프레드가 지속되고 있고, 출하량 증가로 태양광 부문의 손실이 줄어들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화케미칼에 대해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에 앞서서 태양광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과 재무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가시적인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자료제공=미래에셋증권)
 
◇정유, 하반기 PX-스프레드 소폭 하락 전망..이익 성장성 주목
 
미래에셋증권은 "정유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약 528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5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4~5월 정제마진의 부진으로 2분기 평균 정제마진이 전분기보다 줄어들었고, PX-납사 스프레드도 하락했으며, 대뮤보 정기보수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한 것을 지적했다.
 
또한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파라자일렌(PX)-납사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폴리에스터 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신규 PX 생산 설비의 가동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BTX계열 중 자일렌 계열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풍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제공=미래에셋증권)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정유섹터 최선호주로 SK이노베이션(096770)을 주목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기보수와 정제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정유부문의 이익이 감소했고, 석유화학 부문도 벤젠 등의 스프레드 하락으로 이익이 줄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과 다변화된 이익 구조와 지속적인 설비 증설로 이익 안정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권 연구원은 "S-Oil(010950) 역시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40%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정제마진의 회복 등으로 인해 정유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또 "GS(078930)의 하반기 영업이익도 상반기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계절적 수요 증가로 인한 정제 마진의 회복과 낮은 가격의 원유 투입 등으로 인한 정유 부문의 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블룸버그, 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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