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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눈높이 낮춰야 할 때"
사상 최대 실적 불구..빛바랜 2분기 실적
"3분기에는 실적 개선 가능성 높아"
2013-07-08 08:31:36 2013-07-08 08:34:53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8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펀더멘탈 개선 여력이 낮아 눈높이를 낮춰야 할 때라는 전망을 내놨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 과정에서 시장의 센티멘트는 이미 극도로 약화됐었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2분기 실적이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까지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대단히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펀더멘털 개선이 전혀 부각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 측면에서 불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단기간에 기조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바탕으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3분기를 비롯한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노트3 등 신제품 출시로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5% 성장한 7600만대로 예상한다"며 "3분기 IT·모바일(IM)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6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도 "시장의 2분기 실적고점 우려와 달리 하반기 실적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며 "시장환경의 회복과 삼성의 경쟁력, 수익성을 위한 탄력적인 반도체 투자집행이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0조20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으로 당초 예상대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부문 실적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주춤했던 IM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IM사업부가 연착륙 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될 때 상승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9월경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목표주가 19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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