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우울한 전망으로 코스닥 종목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한빛소프트, 13일 정상제이엘에스가 실적을 공시한 이후 1월 말과 2월 초 집중적으로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GS홈쇼핑이 오는 23일을 전후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더존디지탈웨이브와 메가스터디가 1월 말께, SK브로드밴드와 CJ홈쇼핑, 안철수연구소,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2월 5일에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월 12일이나 18일쯤, CJ인터넷은 2월 초께 각각 실적을 발표할 계획.
이들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비교적 일찍 실적을 공개한 한빛소프트와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과 매출이 늘어난 탓으로 한숨을 돌린 편이지만 다른 기업들은 상황이 썩 좋지 못하다.
한빛소프트는 2008년 4·4분기에 전년 동기와 비교시 매출액은 1억9900만원(0.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2억원 적자에서 3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2008년 4·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시 35.2% 증가한 202억 80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2651.81% 증가한 30억 2700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13일 실적 리뷰 자료를 통해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주 이탈 등으로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더존디지털 역시 소폭의 상승세는 있겠으나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역시 경기 침체에 의한 소프트웨어(SW) 수요 둔화로 성장률 정체가 예상되며 SK브로드밴드 역시 유선시장 경쟁 격화로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졌다.
메가스터디는 성장률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크레듀도 이익률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종목의 전망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유저의 복귀와 웹보드 및 퍼블리싱사업의 매출 확대로 큰 폭의 실적 호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CJ인터넷 역시 웹보드게임의 큰 폭 성장과 프리우스온라인의 신규 매출 반영으로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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