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최승환기자] 차세대 TV의 대표주자인 울트라HD(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시장 규모 격차가 5년 이내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올해 OLED TV 패널 출하량은 1000~2000대 수준으로, 200만대가 예상되는 UHD TV에 비해 극히 미미한 상황에서 출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오는 2017년에는 720만대로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UHD TV의 절반에 해당하는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권상세 IHS디스플레이뱅크 대표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015년 100만대로 예상된다"며 "2015년까지는 울트라HD TV보다 성장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권 대표에 따르면, 올해 OLED TV 패널 출하는 불과 1000~2000대 규모에서 2014년 10만대, 2015년 100만대, 2016년 290만대, 2017년 720만대 등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16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50인치 이상 울트라HD TV 패널은 올해 200만대에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014년 430만대, 2015년 730만대, 2016년 1000만대, 2017년에는 140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성장추세는 이어가겠지만 성장폭은 OLED TV에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출발은 UHD TV가 압도적이었지만 향후 5년 내 그 격차는 크게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는 초기 높은 출시가격에 따른 소비자의 부담도 한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OLED TV 선도 업체들이 여전히 수율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아직 완성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OLED TV가 '궁극의 TV' 등 TV의 결정체로 불리는 만큼 소비자가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로 자리를 잡고, 완성도 또한 크게 높인다면 UHD TV를 빠르게 제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또한 같은 분석을 내놓고 있다. UHD TV는 콘텐츠의 공급에 의존해야 하는 데다 향후 OLED TV로 가는 전초단계라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OLED TV는 한국 기업들이 기술 주도권을 잡고 있는 가운데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이 추격하는 양상"이라면서 "다만 일본 업체들은 패널 투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2~3년 내 양산 계획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태블릿PC가 TV를 제치고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주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태블릿PC용 LCD 수요는 지난해 1억5550만대에서 올해 2억6190만대를 기록하며 TV(올해 2억3920만대)를 앞지를 전망이다. 연간 성장률도 태블릿PC는 2016년까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모니터용 LCD는 올해 -8%를 기록하는 등 매년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