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각계 축하 이어져
2013-05-09 14:33:13 2013-05-09 14:35:55
[포항=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각계 인사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9일 오전 11시 포항가속기연구소 내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공사장에서는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차관과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시중 전 과학기술처 장관, 김용민 포스텍 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공식은 고인수 4세대 방사광가속기구축추진단장의 사업경과보고로 시작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100억배 밝은 광원을 갖고 펄스폭이 1000배 짧아 살아있는 세포의 동적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장치다.
 
총 길이 1100m에 이르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선형가속기·삽입장치·실험장치가 설치될 1110m의 가속기동과 전기·통신·냉각계통 등 설비시설인 기술지원동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신물질·신소재 분석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 뿐만 아니라 IT·반도체소자산업, 의료분야 등 다양한 산업발전에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건설부지조성공사가 마무리됐으며, 입사기 및 가속장치 시험설비가 완료돼 주요 부품에 대한 성능 점검이 진행 중이다.
 
경과보고 후에는 이상목 차관과 김용민 총장, 이병석 국회부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상목 차관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물리나 재료과학 등 기초과학 분야는 물론, 생명공학·의학·반도체 등 우리의 첨단 산업 기술발전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4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에는 130여개의 우리나라의 기술력 높은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갖고 있는 첨단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총장은 "과학 한국의 새 장을 열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이라는 대역사를 시작하는 오늘, 지난 25년간 우리 모두가 품고 키워온 열정과 자부심에 더욱 불을 지펴 그 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첨단의 연구와 기술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이 진행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은 내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예산 문제로 오는 2015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의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국가가 될 예정이다.
 
◇9일 포항가속기연구소 내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공사장에서 이상목 미래부 차관과 김용민 포스텍 총장,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이 진행됐다.(사진=이한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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