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SA)은 지난해 9월 금융 위기의 와중에서 도입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FSA는 금융회사 주식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당초 예정대로 1월 16일 기한 만료시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 공매도 금지 조치를 재도입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FSA는 덧붙였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되사서 차익을 올리는 주식 매매기법이다. 공매도는 금융 위기 속에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지목됐었다.
FSA는 공매도 금지조치 폐지에 따른 보완책으로 전체 주식의 0.25%를 웃도는 공매도 포지션의 경우 거래소에 보고토록 하는 공시제도를 6월 30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는 최초 공시 후 포지션이 변동할 때마다 공시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최초 공시 후 포지션이 0.15포인트 이상 변동할 때마다 공시하면 된다.
<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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