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 평균금리 2.42~2.63%"
2013-05-06 08:47:18 2013-05-06 08:50:17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핵심 전문가들은 5월 둘째주(6~10일) 3년 국고채 금리 평균치를 2.42~2.63%로 예상했다.
 
6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유재호 키움증권,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등 3명의 연구원은 아래와 같은 주간 채권 전망을 내놨다. 갈수록 점치기 어려운 채권시장 속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NH농협증권, 한국투자증권은 금통위 이전, 이후 전략을 짚었다.
 
◇우리투자증권 “금리동결 유력, 정책신뢰는 바닥”(2.45~2.60%)
 
채권수익률이 또다시 25bp(1bp=0.01%p)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5월 기준금리 결정이 재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5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해 보인다. 한은 인사들(총재, 부총재, 문우식 위원)의 금리동결 주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실질적인 캐스팅 보트는 임승태 위원이 쥐고 있다. 그동안 임 위원은 계속해서 금리정책보다는 신용정책의 유효성을 강조해왔기에 당분간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총액대출한도 확대에 따른 영향을 지켜보려 할 것이다.
 
다만 이번에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금리인하 기대 유지와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으로 지난 달보다 금리상승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현재로서 본격적인 금리상승 시점은 현대차의 주말특근 재개와 추경안 확정 효과가 가시화되는 5월말 정도가 유력해 보인다. 특히 추경안이 통과될 경우 정부의 경기전망도 낙관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따라서 채권수익률은 현재 수준을 바닥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나 당분간은 금리상승 속도가 매우 더딜 것으로 보여 각 투자기관의 성격에 맞는 운용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금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 2.45~2.60%, 국고채 5년 2.50~2.65%, 국고채 10년 2.70~2.85%의 레인지 속에 소폭의 금리상승이 예상된다.
 
◇키움증권 “인하든 아니든 단기 반등 경계”(2.40~2.65%)
 
시장의 5월 금통위 컨센서스가 ‘인하’에 맞춰져 있어서, 동결로 결정될 경우 채권금리 일시 반등을 예상(20bp 이내)한다. 만약 시장 바람대로 인하로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재료는 소진된 데다 연속 인하 불가론으로 소폭 반등이 예상(10bp 내외)된다. 이는 4월의 예측과 동일한 것이며 이번에도 인하 결정 때보다 동결 결정일 때 금리 반등 폭이 클 것이다.
 
그런데 4월과의 차이점이 존재하니, 그것은 글로벌리 경기 비관론이 더 확대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상 외 동결시의 국고채 3~10년 금리 반등 폭은 지난 4월의 23~26bp 보다 작은 20bp 이내일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정책 변수가 지나면 재차 글로벌 경기 둔화에 집중하게 되고, 6월 이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다시 늘어날 것이므로, 반등 시 재매수를 추천한다.
 
◇한화투자증권 “비둘기를 압도하는 매”(2.40~2.65%)
 
국고 10년물 수익률까지도 이미 기준금리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로 인식하고 있다. 더구나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주장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으며 저변을 확대한 만큼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향후에도 상당 기간에 걸쳐 반복될 개연성이 크다. 따라서 우리의 예상대로 5월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당분간 주요 금리들이 기준금리를 하회할 확률은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한편 ECB의 기준금리 인하가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하 논리로 확대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ECB는 금리를 인하했지만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논의’와 같은 신용정책 차원의 대응 가능성도 시사한 만큼 이미 통화와 신용정책 간의 명확한 구분을 선언한 국내 통화당국의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보다는 ‘중소기업 지원’에 관심을 둘 개연성이 커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박스권 속 플래트닝 장세 이어질 것”(2.38~2.59%)
 
5월 채권시장은 박스권 속 플래트닝을 예상한다.
 
다가오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5월 인하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고채 3년 금리와 기준금리가 이미 28bp나 역전되어 있다는 점이다. 큰 폭의 금리하락이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기에 커브는 플래트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장기투자기관의 자금집행으로 불 플래트닝을, 동결될 경우에는 단기구간은 소폭 조정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박스권이 유지되는 베어 플래트닝을 예상한다.
 
◇NH농협증권 “두 차례 금리인하가 아니라면 단기 하락 후 반등 리스크에 주의”(2.35~2.60%)
 
5월 시장금리는 금리인하 기대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상황 변화
에 대응한 단기매매 전략을 권고한다. 금통위 이전까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익을 향유
하되 과도한 금리하락이나 금통위 이후에는 단기적 반등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는 한 금리 반등시 매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커브는 스티
프닝 이후 다시 플레트닝이 예상된다. 금통위 이전에는 장단기 금리차 확대에, 이후에는
축소에 베팅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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