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들
2013-04-14 15:29:38 2013-04-14 15:31:52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사용시간이 너무 짧다는 불만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대화면, 고화질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배터리 사용시간이 더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각종 블로그나 커뮤니티에는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더 길게 하거나,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다양한 방법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스마트'하지 못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스마트폰 배터리와 관련한 잘못된 상식으로는 먼저 '스마트폰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한 후 충전해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있다.
 
이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같은 방법은 배터리 수명과 전혀 상관이 없다.
 
과거에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던 니켈-카드뮴, 니켈-수소 배터리와 같은 니켈 방식의 배터리에 해당되는 것으로, 현재는 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
 
니켈 방식의 배터리에는 '메모리 효과'라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80%를 사용하고 배터리가 20% 남은 상황에서 충전을 시작하게 되면 남아 있던 20% 배터리 용량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즉 완전방전 후 충전하지 않으면 배터리 사용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경우 완전 방전 후 충전을 하든, 중간에 충전을 하든 배터리 사용시간은 일정하다.
 
'편의점에서 급속충전을 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배터리가 빨리 충전되면 그만큼 과부하가 걸려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게 된다는 논리에서 생긴 오해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간은 사용하는 전압의 세기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충전 어댑터를 사용한 보통의 방법은 220V볼트의 전압으로 충전이 된다.
 
이 때문에 컴퓨터에 연결해 USB로 충전할 경우 충전시간이 올래 걸리고, 급속 충전의 경우 빨리 충전이 된다. 이는 전압이 높고 낮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편의점 충전의 경우 전압이 높아 빨리 충전이 되는 것일 뿐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과는 연관이 없다.
 
'자주 충전하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는 속설도 잘못된 상식에 해당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배터리는 완전방전 후 충전 횟수가 500회가 넘어가면 사용 시간이 약 80%로 줄어들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는 제조사에서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측정하기 위해 방법으로 기준을 세운 것일 뿐 자주 충전을 해 충전횟수가  500회를 넘어간다고 해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배터리 수명을 늘린다는 명목하에 배터리 완정방전될 때까지 사용하기 보다는 자주 충전을 하는 것이 스마트폰 사용에 더 편리하다.
 
'100% 충전된 상태에서 계속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는 상식도 대표적으로 잘못된 상식에 해당한다.
 
스마트폰이 완전충전된 상태에서 충전 어댑터를 계속 꼽고 있으면 과충전돼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는 원인이 되거나, 배터리가 손상된다는 논리가 널리 퍼져있지만 역시 잘못된 상식이다.
 
최근에 생산되는 스마트폰에는 배터리의 과충전, 완전방전을 방지하는 PCM(Protection Circuit Module)이 탑재돼 있어 과충전과 완전방전에 대한 우려는 없다. 충전이 완료됐다고 해서 서둘러 충전 어탭터를 분리하거나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스마트폰 배터리와 관련해 잘못된 상식의 경우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 이전의 니켈 계열 배터리의 특성을 잘못 이해하고 현재의 스마트폰에 그대로 적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며 "니켈 계열 배터리의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배터리 수명을 늘린다고 고생하기보다는 자주 충전해 100% 용량을 유지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을 찾기 보다는 평소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정하거나 평소에 실행되는 백그라운드 어플을 조정하는 것이 스마트폰을 오래 쓰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대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왼쪽)과 LG전자의 옵티머스 G 프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