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게임업체
소프트맥스(052190)가 회계기준 변경으로 고민에 빠졌다. 기업 펀더멘탈과 상관없이 주 매출원이 영업외수익으로 인식되면서 2012년 영업적자가 났기 때문이다.
최근 신작게임에 대한 기대로 인해 고공행진하는 주가는 '실적악화 리스크'라는 암초를 만난 셈이다. 이에 소프트맥스측은 "오해로 인한 해프닝이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20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프트맥스는 지난해 매출 56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 감소하고,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이를 실적악화라고 볼 수 없는 것은 소프트맥스의 특수한 매출인식 때문이다. 소프트맥스의 가장 큰 매출원은 SD건담 캡슐파이터다. 이는 일본 게임업체 '반다이'와 공동으로 설립한 익명투자조합에서 운영하는데 양사는 계약에 따라 100억~120억원의 수익을 배당금 형태로 분배하곤 했다.
2011년에는 배당금이 영업손익에 포함됐지만 지난해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영업외수익으로 인식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영업적자(매출-판관비)가 난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맥스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외수익은 38억원으로 K-IFRS를 적용한 2011년 44억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보긴 어렵다. 실제 2012년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건실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소프트맥스는 한게임과 함께 제작한 모바일 카드배틀게임 '이너월드'를 시작으로 속속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을 공개함으로써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창세기전4’ 역시 올해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김현수 소프트맥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간 회사가 가진 역량과 가능성에 비해 오랫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소개될 게임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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