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1300만화손데'..LG이노텍-삼성전기 수익성 '희비'
"스마토폰 판매 규모 차이 커 삼성전자 수익률 휠씬 높을 것"
2013-03-20 08:14:27 2013-03-20 08:16:55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모두 1300만 화소의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고 있지만, 수익에서는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LG전자에,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13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주로 공급하고 있는데, 두 회사의 스마트폰 판매량 차이가 커 삼성의 수익이 훨씬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011070)LG전자(066570)의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G 프로'에 1300만 화소 모듈을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기(009150)는 팬택의 '베가 넘버6'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4'에 같은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같은 1300만 화소 모듈을 각각 LG전자와 삼성전자에 주로 공급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판매량 차이 때문에 매출과 수익성에서는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이 6797억원으로 삼성전기의 6000억원보다 700억원 이상 많았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 5' 출시 효과로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이 탑재된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LG이노텍의 매출과 수익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옵티머스 G'를 100만대 가량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1분기에는 '옵티머스 G'를 전세계 50개국으로 판매처를 늘려 지난해 4분기 보단 더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옵티머스 G 프로를 지난달부터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만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 LG전자가 900만대 중반, 2분기에는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중 최소 200만대 이상이 1300만 화소 모듈을 탑재한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G 프로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옵티머스G 프로는 한국 프리미엄급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옵티머스G 프로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발맞춰 LG이노텍도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해외 주요 고객에 대한 카메라 모듈 물량이 줄어 매출은 축소되겠지만, 1300만 화소 모듈 수율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S4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2분기에는 그 기세가 역전돼 매출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카메라모듈 부문에서 삼성전기가 6000억원대, LG이노텍이 5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1000억원 내외의 매출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 S4를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 S3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 출시 이후 첫 분기 판매량은 갤럭시S3 판매량인 월평균 600백만대(추정)를 웃돈 800만~900만대"로 예상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만 갤럭시 S3를 1540만대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개별 카메라모듈의 매출과 수익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탑재되는 모델의 수량 차이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매출과 수익성 차이는 확연히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난해 주류를 이뤘던 800만 화소 모듈에 비해 1300만 화소 모듈의 수익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익성 차이도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박현 연구원은 "1300만 화소 모듈은 단가가 높기 때문에 수익성도 높다"며 "정확한 원가는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영업이익률은 10% 내외"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S4의 판매 목표를 1억대 가량으로 잡고있어 이 목표가 실현된다면 삼성전기의 매출과 수익성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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