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사장 "LGD와 포괄적 크로스 라이선스 고려"
2013-02-26 15:30:29 2013-02-26 17:52:30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좌)과 김기남 삼서이스플레이 사장(우).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6일 LG디스플레이와의 특허 소송 관련해 "지난번 (지식경제부의 중재로) 만난 자리와 같은 생각으로 큰 범주 내에서 크로스 라이선스(특허상호공유)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양재동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소송 중인 특허뿐만 아니라 (양사가 보유 중인) 전체 특허에 대해서도 크로스 라이선스를 할 생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그렇게 해야만 국내에서 소모적인 싸움이 끝나고, 양사가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계와 경쟁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소모적 대립에서 극적 화해로 전환한 배경도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중국이나 일본, 대만 업체들은 정부에서 도움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개별 기업은 스스로 알아서 해야 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소모적인 싸움은 그만두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무진 협상과 관련해선 "상황을 봐야지만 결정나지 않겠느냐"며 크로스 라이선스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현재 실무자들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지 구성하고 있다"며 "실무자 구성이 끝나고, 빠르면 다음달 초에 만나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 양사가 진행 중인 특허 소송과 관련해선 "건설적인 방향으로 (두 회사 모두 소송을 취하하는) 그런 모습이 되면 좋지 않겠느냐"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LG디스플레이 쪽도 소송 취하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겠느냐"며 "양사 모두 소송 취하에 대해서는 건설적인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소송 취하로 가는 사전 수순으로 읽힌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삼성을 상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설계 기술 관련 특허 7건, 반대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야각 기술과 관련한 특허 7건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이날 신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취임한 김 사장은 협회 차원에서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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