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동산 투자자들이 고위험·고수익의 '위험감수(risk-taking) 투자'를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상업용 창고 임대와 호텔이 높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 라살(LaSalle)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라살)는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3년 투자전략 보고서' 발표회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이에 맞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폴 게스트(Paul Guest) 라살 아태지역 전략책임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우량 부동산 등 핵심 자산은 최근 몇년간 수요가 줄지 않은데다 아시아지역의 연금, 국부펀드가 부동산 자산 비율을 높이고 있어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비핵심 자산관리를 통해 고수익을 노리는 위험감수 투자 전략이 선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스트는 2013년 아시아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하면서 부동산 투자도 성장 모멘텀을 맞이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저금리·저인플레이션·저성장의 '3저 현상'을 특징으로 하는 선진 경제와 달리 아시아 경제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도시화율로 양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미 오피스와 주거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럽 등 해외 무역수요는 감소해 물류시설의 수익성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3저 현상 선진경제 vs. 더딘 성장의 이머징 경제(자료=라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게스트는 아시아 부동산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중국의 경제성장'과 '낮은 국제 금리'를 꼽았다.
중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 중국 내 증대된 자산가치가 아시아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낮은 국제금리는 유동성 강화로 이어져 부동산 투자 규모를 확대할 수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아시아 부동산 시장의 위협 요인으로는 '중국내 소비심리 위축'과 '지정학적 갈등'을 제시했다.
중국 가계수입의 대부분이 저축에 몰려 내수시장이 침체되면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은 부정적 파급효과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영토 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재발할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고 이는 자산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라살은 국내 부동산투자시장에 대해 현대식 상업용 창고와 핵심 업무시설 내 3·4성급 호텔이 유망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업용 창고는 설비 대형화가 진행됨에 따라 임대수요가 높아져 교통요지에 위치한 경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3·4성급 호텔은 중국·동남아시아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게스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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